소디프신소재의 임시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공방을 벌였던 동양제철화학과 이영균 총괄사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26일 소디프신소재, 동양제철화학, 법원에 따르면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과 2대주주인 이영균 소디프신소재 총괄사장이 함께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소디프신소재의 최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은 2대 주주인 이영균 총괄사장 측과 경영권 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하도록 권고한 법원의 조정 판결을 받아들였다.
이같은 법원 조정으로 이영균 총괄 사장 측은 동양제철화학을 상대로 제기했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으며 기술유출 혐의로 동양제철화학을 검찰에 고발한 건도 취하하기로 했다.
또한 동양제철화학 측과 이 총괄사장 측은 소디프신소재의 이사진을 분쟁 이전 상태인 2대 2의 비율로 새롭게 구성해 2010년까지 공동 경영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동양제철화학 측의 요구로 경북 영주에서 열린 소디프신소재 임시주총에서 동양제철화학은 합의 정신에 따라 하영환 대표이사와 조성태 사외이사 해임건이 철회됐으며 대신 자사의 백우석 대표이사 한명만 소디프신소재 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회의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로써 소디프신소재의 이사진은 동양제철화학과 이 총괄사장측 간의 힘의 균형을 이루게 됐다.
한편 소디프신소재의 지분은 동양제철화학이 36.8%로 최대 주주이며 이영균 총괄사장 측은 12.4%로 2대 주주이다.
이 회사는 현재 경영권을 행사하는 2대 주주인 이영균 총괄사장 측이 지난해 10월 말 최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에서 추천한 공동사장을 해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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