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긴급대출재원 5천억달러로 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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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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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 세계경제위기가 확산돼 IMF 구제금융지원이 필요한 나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긴급대출재원을 현재의 2천500억달러에서 5천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MF는 회원국에서 돈을 빌리거나 사상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MF는 이날 성명을 통해 "IMF 이사들은 장기적인 재정문제를 더 폭넓게 검토해야 하며, 기금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유연한 조치가 시급히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IMF는 최근 몇 달 동안 신용경색으로 타격을 입은 회원국들에 500억달러를 가량을 지원했으며, 추가로 1천500억달러를 대출해줄 여력이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원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선 긴급대출 재원을 한시적으로라도 배로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IMF는 구제금융 신청 수요가 955억-2천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레자 모가담 IMF 전략정책심사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상을 기대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자"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설명하면서 "3월 중순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MF 관계자들은 미래 재원 확충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400t 규모의 금 매각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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