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할 수 있는 우리나라 여성 인구가 6년째 줄고 있어 향후 출산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임 여성인구(15~49세)는 1천353만2천명으로 전년의 1천357만9천명보다 0.4%가 감소했다.
가임 여성인구는 2002년 1천378만5천명을 정점으로 2003년 1천375만8천명, 2004년 1천372만9천명, 2005년 1천367만명, 2006년 1천361만5천명으로 줄어드는 등 6년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결혼 및 출산과 직접 관련이 있는 20~39세 가임 여성인구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20~39세 가임 여성인구는 지난 1998년 통계 작성 이래 계속 감소해왔으며 지난해에는 772만7천명으로 전년의 787만5천명보다 1.9%나 줄었다.
이 연령층의 가임 여성인구는 2005년 809만4천명을 기점으로 2006년 799만1천명을 기록하며 800만명대가 깨진 뒤 매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20대 초반인 20~24세 가임 여성인구가 작년 154만9천명으로 전년의 163만4천명보다 무려 5.2%가 급감해 가장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 인구가 매년 줄고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인구 감소라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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