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대우 지원 여부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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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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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GM대우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산은 측은 GM대우가 1조 원 정도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재무제표 등의 경영 관련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회사 전반의 상황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은은 보다 정확하게 회사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 필요하면 실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GM대우가 제출한 경영 관련 자료를 토대로 회사 상황을 점검해보고 있다"며 "GM대우 측의 자구책과 함께 모기업의 상황도 고려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만 GM대우의 자금 사정이 급박하지 않은데다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이달 초 지식경제부도 방문해 "앞으로 경영과 유동성 사정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GM대우는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임원 급여 10% 삭감 등의 자체 경영개선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은 다만 미국 정부가 최대 자동차업체인 GM 본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지켜보고 GM대우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자금 지원 결정이 내려지려면 3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M은 작년 말 정부로부터 134억 달러를 지원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기업회생안을 제출하면서 166억 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등 10명으로 구성된 미 자동차 태스크포스(TF)는 3월 말까지 GM의 회생 가능성, 추가 지원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GM은 작년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9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태여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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