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를 맞아 경제 주체들이 교양.오락비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교양.오락비는 9만7천8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감소했다.
식료품, 주거비, 광열.수도비, 가구.가사비, 의류.신발비, 보건.의료비, 교육비, 교통.통신비, 기타소비지출 등 소비지출 기본 항목 10개 중 감소율이 가장 컸다.
4분기 기준 전체 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의식주 등 필수 지출 항목은 어쩔 수 없이 소비했지만 상대적으로 불요불급한 교양.오락비 등 분야는 소비를 줄여버린 것으로 보인다.
교양.오락비에는 신문.책.컴퓨터.텔레비전.사진기 구입비, 각종 공연 입장료, 어학강습료 등이 포함된다.
교양.오락비의 지난해 4분기 감소율은 통계청이 보유중인 2003년 이후 데이터 중 가장 심각했다. 4분기 기준으로 교양.오락비 증감률은 2004년 2.2%, 2005년 2.8%, 2006년 6.1%, 2007년 6.3%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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