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재현.태극기 달기 등 전국확산
정부는 3.1운동 90주년을 맞는 다음 달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탑골공원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3.1절 타종행사, 3.1운동 사적지별 기념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기념식과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각종 관련 행사의 주제를 `겨레의 얼, 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하고 국민화합의 동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과 애국지사, 주한 외교단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얼을 기린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일제에 항거해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장기초 선생을 비롯한 119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
3.1절 기념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탑골공원 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33인과 3.1운동 희생 영령들을 위한 진혼대제와 기념식이 열리며 사물놀이와 전통춤 등 민속공연과 3.1절 기념 풍선 날리기 등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주최측은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줄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탑골공원을 출발해 남산 팔각정에 이르기까지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전국적으로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3.1절 타종행사, 3.1운동 사적지별 기념행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에 대한 위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등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서울은 물론 강릉과 경주, 대구, 대전, 익산, 제주 등 전국 57개 지역에서 3.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일제히 열리며 14개 지역에서는 3.1절을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와 걷기 대회, 자전거 대행진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한편 정부는 올해가 3.1절 및 임정 수립 9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영일 광복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각계 인사 33인으로 구성된 `제90주년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를 지난 23일 발족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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