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새 신용대표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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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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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옴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수협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장병구(63) 대표이사의 임기가 4월 12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신용 대표이사를 새로 선출해야한다.

현 장병구 대표는 2000년 취임한 이래 두 번이나 연임한데다 나이가 적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본인이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인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새 신용 대표이사는 신용대표 추천위원회가 다음달 13∼28일 사이 후보를 선별해 추천하면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인준하게 된다.

새 대표이사는 공적자금의 조기 상환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야할 전망이다.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은 2001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생긴 부실을 메우기 위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천581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문제는 201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는데 이 경우 지금은 자본으로 잡혀있는 예보의 공적자금이 부채로 분류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수협 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공적자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3천억원(예보 추산)가량을 정부가 출자.출원금으로 대체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그중 700억원 정도는 자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재정 당국은 정부 지원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으로선 정부를 설득하거나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할 처지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타개할 경영 능력도 요구된다. 이런 이유들로 수협 내부에서는 후임 대표이사를 공모로 선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전임 대표이사가 2007년까지 매년 흑자를 내며 예보와 맺었던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을 착실히 지키는 등 좋은 경영 성과를 내왔다"며 "이로 인해 내부적으로 새 경영자에 대한 기대가 큰데 이를 충족하려면 공모로 선발해야한다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선발은 추천위원회가 하겠지만 공정한 절차와 능력 있는 인사 발탁을 위해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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