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신사임당 이종상 화백이 그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28 16: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오는 6월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인 5만원권 화폐의 신사임당 영정을 이종상(71.예술원 회원) 화백이 그린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이 화백은 현재도 사용되는 5천원권의 율곡 이이 화폐용 영정도 그렸던 화가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릉 오죽헌에 걸려있는 이당 김은호(1892-1979) 선생이 그린 신사임당 표준 영정에서 머리 모양이나 복식은 전문가 고증을 거쳐 바꾸고 얼굴도 약간 측면으로 각도를 틀면서 이당 선생이 평소 아쉬움을 표시해온 눈동자나 입술 등을 다시 그려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한국은행의 의뢰를 받아 2007년부터 작업하면서 신사임당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이당 선생을 초혼(招魂)하며 그림을 그렸다"며 "모자 사이인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초상을 화폐용 영정으로 그리게 된 인연을 생각하면서 신비한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5만원권은 지금까지 나온 국내 화폐 중 가장 예술적이고 외국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7월쯤 프랑스 파리 전시 때 이를 갖고 가장 현대적인 미술 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원효대사, 장보고 등 표준 영정을 가장 많이 그린 화가로, 서울대 미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미술관장을 역임했으며, 1977년부터 독도 그림을 꾸준히 그려오면서 '독도문화심기운동 본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문화계의 대표적인 독도 지킴이로도 유명하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