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년내에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시와 장수(江蘇)성 성도인 난징(南京)시, 저장(浙江)성 중심도시인 항저우(杭州)시 등 창장(長江) 삼각주 중심도시들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한다.
상하이~난징, 상하이~항저우, 난징~항저우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되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 상하이 지역 언론들을 인용해 상하이~항저우간 고속철도 건설 착공식이 지난 26일 위정셩(兪正生) 상하이 당서기와 한정(韓正) 상하이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했다.
두 도시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는 총 297억위안(6조6천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속철도 노선이 완공되면 현재 일반 철도로 78분이 걸리는 두 도시간 교통시간은 3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상하이~난징, 난징~항저우를 잇는 고속철도 공사가 이미 시작됐다.
상하이~난징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두 도시간 여행시간은 현재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현재 철도망이 연결돼 있지 않은 난징~항저우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두 도시간 여행거리는 현재 5시간 3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이 대규모 고속철도 건설에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것임은 물론이다.
상하이 동지대학의 한 교수는 "경기침체기에 고속철도 건설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주장삼각주 핵심도시들이 고속철도망에 의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될 경우 이 지역의 경제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라는게 중국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상하이 교통대학의 한 교수는 "철도망이 개선되면 창장삼각주 도시들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면서 "상하이와 나머지 두 도시간 경쟁이 강화되겠지만 궁극적으로 세 도시의 경쟁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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