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일 新아시아 구상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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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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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시아 권내서 경제·안보·에너지 등 협력 구축
李대통령, 호주 등 3개국 방문 위해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전(全)아시아 권내에서 경제·안보·에너지 등 다방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신(新)아시아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청와대는 2일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그동안 동북아 국가에 치중됐던 아시아 외교 지평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남태평양 등으로 넓히고 경제에 중점을 뒀던 협력 네트워크를 안보, 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선언할 신아시아 구상은 아시아 권내에서 중국, 일본에 치중됐던 그동안의 관계를 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경제를 비롯, 안보, 문화, 에너지, 그린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외교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권 내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주도국으로 격상시켜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청와대의 복안이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올해 상반기 중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6월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번 순방은 신아시아 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총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3∼4일)와 호주(4∼6일), 인도네시아(6∼8일) 등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3개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및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자원·에너지·녹색성장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순방은 주변 4강 외교가 일단락된 이후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협력외교를 전개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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