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박보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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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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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에 달렸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그의 아내의 사진이다. 박 의원의 아내는 지난 2000년 ‘선천성 뇌정동맥 기형’이라는 희귀병으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맏아들인 그는 지난 설에도 고향인 경북 청도를 찾지 못하고 아내와 함께 조용히 설을 보냈다. 지인들은 아내의 병수발과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말없이 해내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한 적 없으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꿋꿋했던 박 의원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아내의 뒷바라지가 없어 많이 힘에 부쳐했다고 한다. 대신 대학생인 딸이 선거 마지막 날까지 박 의원을 도왔다.

늘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는 박 의원의 이러한 경험들은 남들의 고통을 잘 헤아리고 겸손하게 만든 큰 무기가 됐다.

‘곰 같은 사람’이라는 지인들의 평가답게 그의 실제 성격은 곰과 많이 닮아있다. 박 의원은 대학들의 부당한 입시전형료 문제 해결과 동탄 신도시의 과밀학급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쓰는 등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박 의원은 ‘화성시의 희망’이자 ‘한 가족의 희망’으로서 자신이 맡은 바를 묵묵히 실천할 것이다. 희망이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에게 박 의원의 삶이야말로 올바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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