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9월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가 3년만에 한국팬들을 만나러 내한한다. |
△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트리오 Live in Seoul 2009
베토벤, 브람스, 키스 쟈렛, 지미 헨드릭스, 라디오 헤드….
한 곳으로 모으려 해도 공통점을 찾기가 곤란한 이 모든 음악들이 녹아있는 브래드 멜다우의 음악을 한 공간에서 서로의 벽을 허물며 느낄 수 있는 기회가 3년 만에 찾아온다.
브래드 멜다우를 주축으로 결성된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는 199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재즈 트리오이다. 피아노의 브래드 멜다우, 베이스의 래리 그레나디에, 드럼의 조지 로시로 구성되어 활동했던 이 트리오는 2005년 새 드러머인 제프 발라드가 영입되어 현재의 멜다우 트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키스 쟈렛이나 빌 에반스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의 음악에는 아름답고 보다는 처절함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것들이 숨어있다. 서로의 연주 스타일이나 감정들을 꿰뚫어 보는 최상의 파트너인 조지 로시, 래리 그레나디에와 만들어내는 무대는 자신들 만의 선율로 가득차 있다.
지난 2006년 9월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가 3년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러 내한한다. 공연은 2009년 3월 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2만~10만원.02) 720-3933
△ 엘리아니 엘리아스(Eliane Elias) 내한공연
매력적인 보컬리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브라질의 디바 엘리아니 엘리아스가 보사노바 50주년 헌정 기념앨범 ‘Bosa Nova Stories’의 국내 발매와 함께 돌아오는 8일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국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보사노바와 스탠다드 재즈를 완벽하게 소화한다고 평가받는 엘리아스는 브라질의 다양한 리듬 위에 섬세한 표현력을 가미한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적으로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동안 마크 존스, 랜디 브래커, 허비 행콕, 투츠 틸레망스, 얼 크루, 이반 린스, 카에타노 벨로주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도전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발표하는 앨범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08년 보사노바 50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Bosa Nova Stories>의 곡들로 구성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앨범은 작년 프랑스, 일본의 재즈 차트에서 이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3만~7만원. 1577-7766
△ 지오바니 미라바시(Giovanni Mirabassi) 트리오 Tour in Seoul
유러피언 재즈는 유럽재즈를 총칭하는 광의의 의미에서부터 클래식 등의 오랜 전통과 진취적인 실험성이 미국의 정통 재즈와 만나 이루어낸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장르로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러피언 재즈 뮤지션으로는 노르웨이의 얀 가바렉, 이탈리아의 엔리코 라바, 엔리코 피에라눈치 등이 유명하지만, 지오바니 미라바시를 빼놓고 유러피언 재즈를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그가 국내에 알려지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피아노 솔로작 ‘Avanti’가 2002년 국내에 소개되면서 마니아들 사이에서 커다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가를 연주한 ‘Prima O Poi’앨범이 소개되면서 그의 연주는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 내한공연에서의 열기를 이어 이달 22일 다시 한 번 국내 팬들을 찾아오게 된 것이다.
LG아트센터에서 오후 7시에 열릴 이 공연에서는 피아노 솔로와 트리오로 편성을 구분하여 각기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앨범 ‘Avanti’와 ‘Cantopiano’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국내에 곧 소개될 신보 ‘Out Of Tracks’와 기존 앨범의 수록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3만~8만원. 02) 2644-9604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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