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르네상스 개발에 2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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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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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남권 개발을 위한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경기도는 한강살리기에 22조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서남권 르네상스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4대 중점전략과 10대 과제, 100개 단위사업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100개 단위사업 중 27개를 핵심사업으로 지정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 투자비용은 공공이 15조3070억원, 민간 4조9927억원 등 총 20조29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남권을 4개 경제 중심축으로 나눠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을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고, 여의도~양화~가양~마곡~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을 국제금융과 바이오메디(생명공학.의료) 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여의도~영등포~목동 축을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을 연구개발(R&D) 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경기도도 이날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발맞춰 경기지역 한강을 살리기 위한 152개 '한강 잇기' 사업에 모두 22조880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적극 반영하도록 건의하는 한편 정부 계획에서 누락되는 사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강변살자'라는 테마로 추진되는 한강잇기 사업은 한강 본류(양평 양수리~한강 하구)와 남한강(여주ㆍ이천~양주 양수리), 북한강(가평~양수리) 3개 권역으로 나눠 수해 걱정없는 안전한 한강 잇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 잇기 등 6대 기본방향에 20개 분야, 152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한강권역에는 16조2664억원이 투자되는 가운데 한강ㆍ임진강 합류지점 준설, 김포~개성 간 육상도로망 확충,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등 53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김포 강령포, 조감포, 마근포 등 한강 하구 포구와 나루터를 복원, 한강 일대를 수변 복합문화도시로 꾸밀 예정이다.

북한강 권역에는 5254억원을 투자,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일대 생태복원사업, 양평 소나기마을 인근 공원 조성, 가평 대성관광지 조성, 청평 호반 레저스포츠시설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된다.

남한강 권역에서는 남한강 테마 관광열차 운행, 이포나루 등 6개 포구ㆍ나루 복원, 이천 남한강변 수상스포츠시설 설치, 여주 한글타운 조성, 여주 강천면 남한강 도리섬 정비사업 등이 추진된다.

특히 권역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전 한강 수계에 68개의 나루터와 포구가 복원ㆍ정비되고 24개 시ㆍ군에 걸쳐 398㎞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도는 이미 해당 사업에 1조9800여억원이 투자된 가운데 올해 2조1701억원, 내년 3조8746억원, 2011년 이후 14조852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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