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와 신림에 최근 오픈한 대형 복합 쇼핑몰 나인스에비뉴와 포도몰의 고객 끌기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두 쇼핑몰은 지난달 27일 같은 날짜에 오픈했으며 포섭하려는 상권도 비슷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 인접한 나인스에비뉴는 ‘도심 백화점형’ 대형 아웃렛몰이다.
쇼핑몰은 총 9층, 1만7000여평 규모다. 패션, 잡화, 생활용품, 귀금속, 웨딩홀, 푸드코트 등이 복합적으로 갖춰졌다. 의류 및 스포츠, 생활편의 등 13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지하 1층은 생활용품과 귀금속 등 생활편의 브랜드가 들어섰다.
로비층에는 20~30대를 겨냥해 영캐쥬얼 및 잡화 브랜드로 구성했다.
특히 백화점형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특정 테마의 휴게공간이 층별도 마련됐다.
나인스에비뉴 관계자는 “주변 상권인 애경백화점과 CGV 등이 연계돼 있어 고객들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서남부지역을 포섭하려면 포도몰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인스에비뉴는 구로를 비롯해 신림, 영등포, 가산동 등의 쇼핑 문화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사거리에 세워진 포도몰은 병원, 대형서점, 극장 등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포도몰은 지하 8층, 지상 15층으로 연면적 3만7528m²의 규모다. 패션 브랜드,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 8개관 롯데시네마, 푸드 코드 등이 들어섰다.
반디앤루이스는 전철역과 직접 연결됐다. 1층에는 올리브영, 러쉬, 스무디킹과 화장품 매장 등 이 입점했다.
1~5층까지는 여성, 신사, 영캐주얼 브랜드가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가 대규모로 오픈했다.
6층은 여성고객을 위한 쉬즈웰 산부인과, 치과, 피부과, 뷰티샵 등이, 7층에서 9층까지는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가 자리 잡았다. 씨푸드 레스토랑인 무스쿠스, 중식당 칸지고고, 일본우동 전문점 신기소, 한식당 고궁,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 등이 들어섰다. 10~15층까지는 8개관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있다.
포도몰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속에소도 100%에 가까운 임대율을 보여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서남부 상권 장악을 위해 적극인 광고와 홍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