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銀, 채권발행으로 9억달러 수수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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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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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4개월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금융구제금으로 대형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해 거둬드린 수수료만 9억 달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은행들이 정부로 부터 받은 금융구제자금으로 채권을 발행해 거둬드린 수수료만 9억 달러에 달해 자본확충은 물론 높은 수수료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기관인 톰슨로이터&프리먼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약 4개월동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가 채권 발행으로 1억500만달러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세계적 투자기관인 JP모건은 1억3000만 달러의 수임료를 거둬들였다.

지난 10월부터 글로벌 은행들은 각국의 정부로부터 자본확충을 위한 구제금을 받아 전 세계 채권 발행규모의 15%에 해당하는 367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로서 글로벌 대형은행들은 채권발행만으로 9억 달러에 달하는 수임료를 벌었다.

유럽은행의 경우 3년만기 채권 10억 유로를 발행해 150만 유로 수수료를 챙길수 있고 미국은행은 2배에 가까운 수수료를 벌여들일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은행측은 자신들도 정부의 지급보증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며 수수료는 주가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메꾸는 상쇄분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 수익으로는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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