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월 매출, 엔고·명품 덕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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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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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업계가 엔고의 영향과 명품의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2월에도 매출 신장세를 지속했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7% 증가했으며 이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도 각각 1.3%, 2.0%, 8.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월 명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나 증가했으며, 레저(22%), 일반스포츠(15%), 가정(10%), 잡화(8%)의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현대백화점 역시 명품이 36% 신장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및 여성캐주얼이 각각 21%, 6% 가량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의 명품매출도 각각 45.4%, 38.4% 늘었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의 여성 정장 매출이 4.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남성의류 3.8%, 신사복 4.3%, 비즈니스 캐쥬얼 의류가 2.3% 감
소했고, 갤러리아백화점도 남성의류가 3.4% 감소 하는 등 의류부문이 아직은 감소세를 회복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지난해에는 2월 매출에 포함되던 설날 매출이 올해는 1월 매출에 포함됐다”며 “명품과 화장품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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