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노사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뭉치기로 했다.
2일 SK에너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6일 울산 진하연수원에서 노사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합심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기업의 생존과 발전적 노사관계를 위해 신뢰를 기반으로 △경영위기 극복과 구성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체계 유연화 방안 검토·수립 △발전적 노사관계 형성 위한 개선방안 수립·시행 △회사의 위기대응 경영활동에 노조 적극 협조 등을 제시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지금은 현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노사가 힘을 합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노사 공동 선언이 위기 극복은 물론 향후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발전적 노사관계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노동조합은 조만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임금동결,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호봉 승급분 반납, 단협 유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긴박한 경영위기 발생시 고통분담 등 올해 경영악화에 대한 조합원의 동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에너지 노사의 공동 선언문 채택이 SK에너지는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에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ㆍ확산시키는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 노조는 지난달 2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2년 시한 단체협약을 현 경영상황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협상을 유예할 것을 대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결의한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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