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임원진 전원 사퇴를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MB 정부의 '실세 회장'으로 일컬어지는 사공일 회장 취임 6일 만에 전격적으로 임원 전원의 사표를 제출 받는 것이어서 강도높은 조직개편을 통한 조직 분위기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상무보급 이상 임원 10명 전원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조치는 인사혁신을 통한 조직 강화와 협회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단행됐다.
협회가 '개혁' 차원에서 전원 사표를 낸 것은 1946년 협회 창립이래 처음이다.
협회 측은 "인사 개편을 통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협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르면 내주 중 임원 선임 등 후속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각 임원의 임기와 상관없이 사표를 수리한 뒤 선별적으로 재선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사 폭은 클 것이라는 게 협회 안팎의 관측이다.
후속 임원 인사는 사공 회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수출 기업의 애로 해결, 해외 수출 영토 확장,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정책 육성 등 적합한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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