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수원 뇌물 20만弗 `배달사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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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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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2004년께 C사가 한국에서 중개인 역할을 한 `제3의 인물'에게 20만 달러를 송금했지만 이 중개인은 한수원 측에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중간에서 배달사고가 난 셈인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 법무부에 계좌조회를 위한 사법공조를 요청하겠다"며 "이 중개인은 C사, 한수원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달 초 C사의 재무담당 임원 리처드 몰록 씨와 해외사업 담당 임원 마리오 코비노 씨가 한국, 중국 등의 부품 공급 계약사에 로비자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자금 가운데 몰록 씨가 보낸 5만7천여 달러를 C사의 한국지사를 통해 받은 혐의로 한수원 부장급 허모씨를 지난달 구속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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