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 C&C 부회장, "경영상황 변화에 신속한 대응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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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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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김신배 SK C&C 부회장
"경제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아 불황의 터널 끝에서 IT리더로 도약할 것"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올 1월 2일 새로운 수장자리에 오른 후 처음으로 언론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3일 김신배 부회장은 W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 C&C 대표 취임 이후 변화된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취임 후 만 2개월 동안 IT 서비스 산업에서 성장동력이 풍부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미 발전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공공부문에서 매년 37% 매출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지난 두달여 동안 회사를 살펴보니 모바일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회장은 "SK C&C는 빌링시스템, 커스터머 시스템, 지능형교통체계(ITS)등의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 기술들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해 김 부회장은 앞서 나갈 수 있는 경쟁 우위 요소가 많지만 주변 환경이 먼저 안정돼야 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남기만 해서는 안되고 불황이 끝났을 때를 대비,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해 불황의 터널끝에서 우뚝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어도 2~3년 후에는 경쟁우위에 있는 사업에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현재 이러한 경영상황과 주변환경 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감지 및 신속한 대응을 결정하고 있다"며 "비상경영 워룸을 설치해 시급성을 요하는 사안을 선정한 뒤 조직별 대응을 지원토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SK C&C는 성장에 쓰일 수 있는 플랫폼과 패키지, R&D 투자, 개발인력 등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올해 매출이나 이익의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SK C&C의 기업공개(IPO)사안에 대해 김 부회장은 "IPO는 해야 하지만 현재 시장환경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때 강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계속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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