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시간외 수당을 오후 7시30분 이후부터 기산해 수당으로 지급하거나 휴가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3일 중앙노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영업시간 변경안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지점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시 3~5%의 가산점수를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이날 우선 국민, 신한, 기업 등 3개 은행들이 각 노동조합과 영업시간 변경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3개 은행들이 노조와 합의한 방안을 다른 은행들에도 표준권고안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영업시간은 현재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에서 오는 4월1일부터 오전 9시∼오후 4시로 30분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은행들은 2월에 영업시간 변경안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세부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시행시기를 4월로 늦췄다.
그러나 은행들이 2월 말까지 세부방안을 마련하지 못하자 금융산업노조는 중앙노사위원회를 열어 영업시간 시행 방안을 결정했다.
은행권은 작년 말 임금단체 협상에서 금융기관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출범키로 한 데 이어 노동조합 및 사용자단체 대표자 총 10명으로 구성된 중앙노사위원회도 구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전날 중앙노사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려 영업시간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며 "영업시간 변경안이 4월1일부터 시행되면 금융기관 직원들의 퇴근시간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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