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자금지원 외환보유고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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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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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재무성, 5000억엔 지원키로

   
 
사진: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상은 일본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풀어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풀어 국내외 일본 기업 지원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3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이 이달 중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에 외환보유액 중 5000억엔(약 8조원)을 투입해 일본 기업들의 자금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상 겸 경제재정상은 이날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일본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달 끝나는 2008회계연도 안에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국내외 일본 기업들에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1월 말 현재 1조 달러(약 1565조원) 가량으로 2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

재무성은 또 국영 일본개발은행(DBJ)의 기업 대상 비상 대출 자금 규모를 기존 1조 엔에서 1조5000억 엔으로 50% 늘리기로 하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 안정화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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