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라인' 9호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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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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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황금라인을 잡아라. 서울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지하철 9호선 개통(5월 예정)이 다가오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9호선 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환경이 열악했던 강서구 등지에서도 9호선 개통으로 30분이면 강남권 핵심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이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마곡지구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다는 것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을 부르고 있다.

특히 9호선 역세권 중에서도 1단계 구간(김포공항~교보타워 사거리)의 당산역, 여의도역, 노량진역, 고속터미널역 등 환승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이진영 닥터아파트 팀장은 "역세권 단지는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나다"며 "그러나 교통개발과 관련해 인근 중심으로 이미 가격이 반영된 곳이 많아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당산역=지하철2호선 환승구간인 당산역 인근에서는 현대5차,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 상아아파트가 수혜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중 지난 2000년 3월 입주한 당산동4가 현대5차 아파트 2억7000만~3억9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2년에 입주를 마친 삼성래미안4차는 지상 17~25층 25개 동 109~191㎡ 1391가구로 구성됐다. 158㎡형이 9억8000만~10억5000만원으로 단지 북측에 위치한 올림픽대로 진입도 쉬워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효성1차 158㎡는 6억6000만~7억9000만원이다. 
 
◇여의도역=여의도는 지하철 5호선과의 더블 역세권으로 한강변 재건축 개발 등 겹호재로 재건축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성 재건축 아파트인 여의도자이는 33~39층, 4개동 580가구로 구성됐으며 155㎡형의 시세는 13억5000만~15억원이다.

이 밖에도 여의도역을 걸어서 5분 이내에 이용 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 3곳으로 △여의도 광장아파트 165㎡ 12억3000만~13억5000만원 △미성아파트 155㎡ 12억5000만~13억원 △롯데캐슬엠파이어(주상복합) 158㎡ 9억6000만~10억원 등이다.

◇노량진역=수혜 아파트 단지는 본동과 노량진동 일대. 본동 대표 단지는 2004년 입주한 본동래미안, 한신휴, 경동원츠리버 등이 있다. 

시세는 △한신휴 135㎡ 9억8000만~7억5000만원 △경동윈츠리버 99㎡ 4억2000만~4억9000만원이다.

노량진동에서는 신동아리버파크, 상도건영, 우성, 삼익 등이 수혜단지다. 삼익은 1개 단지 175가구로 119㎡는 3억5000만~4억원선. 신동아리버파크는 노량진동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지역 대표 아파트지만 올 들어 시세가 하락했다. 109㎡형의 경우 4억5000만~5억1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속터미널역=고속터미널역은 이미 서울지하철 3호선과 7호선이 지난다. 여기에 9호선까지 지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수혜단지는 반포동 주공2단지(래미안퍼스티지), 잠원동 우성 한신4차·6차·12차 동아아파트 등이다.

반포동 주공2단지(래미안퍼스티지) 113㎡형은 10억8000만~12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잠원동 우성 125㎡는 9억2000만~11억원이며 한신4차 115㎡은 7억7000만~8억7000만원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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