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자금 줄고 주식형펀드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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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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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시장진입 기회 활용"

주식시장이 3월 들어 장중 1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자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렸던 대기성 자금 가운데 일부가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하나대투증권은 MMF 유출 자금이 곧바로 주식형펀드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긴 이르지만 일부 대기성 자금이 주가하락을 시장에 진입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열 펀드리서치팀장은 "시장금리가 상승반전하고 3월결산을 앞둔 은행권이 자금을 회수함에 따라 MMF에서 자금이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부동화되던 시중자금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264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이날까지 6거래일에 걸쳐 1258억원에 이르는 누적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부터 집계에선 2260억원 순유출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100선에서 1000선 부근까지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시장진입을 기다리던 저가매수성 대기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MMF는 자금유입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날까지 4거래일에 걸쳐 MMF는 모두 3조2500억원 이상 빠져나가면서 설정액이 122조원대로 줄었다.

MMF는 연초 이후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37조원에 이르는 누적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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