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4일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금융관련 협회와 양국간 투자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앤서니 번 호주무역대표부차관, 리차드 길버트 호주투자금융서비스협회장. |
금융투자협회는 4일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금융시장협회, 투자금융서비스협회와 양국 금융투자협력 강화와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MOU 체결에 앞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국 수준으로 투자 인프라를 개선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호주에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번 MOU는 양국간 금융분야 협력 증진으로 이어져 국제공조를 통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자본시장법을 제정할 때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던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선진국인 호주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호주와 금융분야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양국간 금융협력 분야에서 처음으로 MOU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MOU는 양국간 금융정보 교환경로 구축, 금융전문인력 상호자격인증 추진, 아태지역 자본시장 발전, 양국 금융투자회사 투자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