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표준화 활동 세계 7위로 끌어올릴 계획”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추진 건수가 지난 7년 간 30배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01년(7건)부터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은 총 212건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한 기술표준 가운데는 e-러닝이나 전력선 통신, 모바일 무선인식(RFID), 지능형 자동차, 평판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동영상 압축(MPEG) 분야 등의 기술이 포함돼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MPEG 분야에서만 20종의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면서 “멀티미디어 산업은 국제표준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진입이 불가능한 대표 산업인데다 MPEG은 그 핵심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 관련 연구․개발의 핵심결과에 대해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표준화기구들의 임원수를 2012년까지 120명 이상으로 늘려 현재 세계 12위 수준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7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원국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표준안을 검토하고 최종안을 승인하는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TC)의 의장, 간사 등 임원수도 2000년에는 6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8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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