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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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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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금융시장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60억달러 규모의 해외 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또 최대 20조원으로 계획한 은행자본확충펀드도 3월 중 1차로 12조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5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그 동안의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올해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대규모인 60억달러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동유럽 금융위기와 관련,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감안, 적절한 시기에 외화 외평채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은행자본확충펀드 20조원 중 우선 12조원 지원을 지원한다.

실물경제ㆍ구조조정 지원실적 및 외화조달 실적 등과 연계해 은행별 지원한도 및 금리조건 등을 차등화해 3월중 1차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은행별 지원 신청 마감 결과, 14개 은행(총 12.3조원)이 한도 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재정 투자만으로는 내수진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대기업 등의 유보자금이 적극 투자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3월 무역수지는 선박류 수출호조 지속 등으로 2월 수준(33억달러 흑자)의 흑자가 지속되고 연간 무역수지는 당초 전망치인 120억달러 흑자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가 4.1%(1월 3.7%)로 7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되었음을 감안해 휘발유 가격 등 물가가 서민생활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장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회위원장, 지식경제부 제2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ㆍ사무차장과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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