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기공은 이날 당초 자구 계획대로 3400억 상당의 건설부문 자산의 매각을 통해 기존 부채의 상환 및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대부분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이 ‘금융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신격호 회장이 보유한 5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증여함으로써 롯데기공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기공의 건설부문은 롯데건설, 보일러 사업부문은 롯데알루미늄이 각각 인수하기로 하는 등의 경영정상화방안을 제출해 롯데기공의 부채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23일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개월 13일만에 롯데기공은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롯데기공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관계자도 "롯데그룹 측에서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채권단 공동 관리를 조기 졸업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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