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물적분할을 결정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던 NHN이 기대와 달리 물적분할 방식을 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NHN은 전일보다 5500원(-3.95%) 떨어진 1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NHN은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 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NHN은 전일 장 마감후 공시와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포털 광고 영업 및 관리 등을 전담할 신설법인 NHN IBP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업· 인프라부문에 대한 물적 분할을 결정한 배경에는 기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불필요하고 통제되지 않는 비용이 증가하고 서비스간 인프라 관련 효율성이 낮아질 우려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물적분할이 NHN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NHN의 연결기준으로 볼 때 재무적인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설법인은 당분간 NHN과 관련된 서비스 수수료 매출만 발생될 것으로 추정되며 새로운 광고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 법인의 대표는 최휘영 현 NHN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고, NHN 대표에는 김상헌 경영관리본부장이 내정됐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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