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선도 업체인 제일기획은 2조6713억원을 취급해 전년보다 34% 올랐고, 2위인 이노션도 8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 불황탓에 기업들의 광고 예산 폭이 점점 커지면서 광고업계는 올 시장 전망조차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내 100대 광고업체 취급액의 30% 이상을 점유한 제일기획은 “시장조사를 해봤자 결과는 우울하다"면서 "좋지 않은 전망을 애써 알리면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작년 말 10% 안팎의 광고 예산 삭감을 예상했으나,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자 올해 들어 30∼40% 수준까지 감축을 할 태세다.
한국광고주협회는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들이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은 광고비를 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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