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노사가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비용절감 일환으로 도출한 특별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내년 7월까지 퇴직금 중간정산 등 복리후생 항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된다.
GM대우 노사는 6일 복리후생 중단을 담은 노사합의안에 대해 전체 조합원 1만250명중 9998명이 투표해 이중 8501명(찬성률 85.0%)이 찬성해 특별단체교섭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한 복리후생 중단 항목은 △퇴직금 중간정산 △체육대회 및 야유회 개최 △하기 휴양소 운영 △미사용 고정연차 지급 등이다. 2010년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그 이전에라도 경영이 정상화되면 즉시 제도를 회복키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세 차례의 특별단체교섭을 벌여 지난 3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노조는 5일과 6일 노조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안을 가결시켰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잠정합의안이 승인돼 기쁘고 조합원들의 많은 양보와 협조에 감사한다”며 “이번 교섭 타결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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