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 출마를 놓고 고심 중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결단 시기가 임박했다.
해외지지기관인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준비모임 참석을 위해 7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정 전 장관은 6일 “모임에서 동포와 지지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입장을 정리해 늦지 않은 시점에 최종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주 덕진 출마설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뚜렷한 거취를 밝히지 않은 채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일관하면서 불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태다.
최근 그는 “그간 3, 4선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한 적이 없다”며 “내가 걸어온 길 속에 앞으로 가야할 정치적 결정의 답이 들어있으며 국민과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전 장관들의 지인들은 “어느 한쪽으로 예단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 핵심 측근은 “(정 전 장관이)내주쯤 결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지지모임 발족에 맞춰 정 전 장관의 국내 지지그룹도 같은 이름의 연구소 출범을 추진, 그의 귀국 후 행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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