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융허브 경쟁력 53위..역대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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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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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금융허브 경쟁력 평가에서 서울이 50위권 밖으로 다시 밀려나면서 2007년 조사 실시 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영국 ZYen그룹 싱크탱크가 5일 발표한 세계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결과 서울은 6개월 전 보다 40점이나 적은 462점을 받아 종전 48위에서 5계단 떨어진 53위에 머물렀다.

   이 그룹이 런던시의 의뢰를 받아 2007년 3월부터 6개월마다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서울은 2007년 43위, 42위였다가 지난해 51위, 48위로 떨어지는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62개 도시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아시아 도시로는 타이베이(41위), 쿠알라룸푸르(45위), 방콕(50위)이 서울을 제치고 순위에 새로 진입했다.

   부동의 1위인 런던에 이어 뉴욕, 싱가포르, 홍콩, 취리히 등 상위 5개 도시는 순위 변동이 없었고, 도쿄는 7위에서 15위로 8계단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정부의 금융기관 감독 및 규제가 강화되면서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의 점수가 791점에서 781점으로 10점 떨어져 2위 뉴욕(768점)과 거리가 좁혀졌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홍콩과 싱가포르가 런던과 뉴욕을 따라잡을 듯한 기세였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그 모멘텀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GFCI는 금융 인프라를 비롯해 기업 환경과 명성, 세제, 숙련 노동자 공급 등에 대한 전 세계 금융 전문가들의 평가와 외부기관 통계자료를 토대로 매겨진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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