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관리들 "정부 일관없는 대응이 사태 악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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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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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이 "금융당국의 일관성 없고 우유부단한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미국 연방정부의 미숙한 금융위기 대응을 비판했다.

토머스 헤이닉 캔자스시 연방은행 총재는 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한 연설에서 정부는 위기에 처했던 금융기관들에 유동성과 공적자금을 신속히 제공하기는 했으나 지급불능을 포함한 특정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분명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헤이닉 총재는 "우리는 금융시스템에 내재된 펀더멘털 문제에 맞서 나가는 속도가 느렸고, 무너져내리는 금융기관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도 주저했다"고도 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수많은 구제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조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면서 "아직 금융시장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대형 금융기관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응이 시장 변동성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어스턴스와 AIG, 리먼브러더스 문제에 정부가 다르게 대응한 것이 불확실성을 가져왔으며,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이는 그 자체가 시스템 리스크의 근원이 됐다"고 말했다.
편집국 edit@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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