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웃고' 해외펀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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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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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주만에 강세 전환 0.52% 수익
해외, 미 금융불안 여파 -0.66% 부진

코스피가 환율 하락에 힘입어 1000선 방어에 성공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도 3주만에 수익을 올렸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에서 불거진 금융불안이 전세계로 확산된 여파로 3주연속 손실을 냈다.

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1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0.39%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8개)는 1.35%로 가장 양호했으며 배당주펀드(33개)와 중소형주펀드(17개)는 각각 0.13%와 0.20%를 나타냈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0.52%로 집계됐다.

펀드별로는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1C1'이 주간 5.75%와 월간 3.12% 수익률로 주ㆍ월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3.73%와 1.95%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0.66%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1개)는 미국ㆍ유럽 증시가 폭락하면서 -3.33%에 그쳤다. 반면 신흥국펀드(118개)는 러시아ㆍ동유럽 증시가 반등한 덕분에 0.59%로 선전했다.

러시아펀드(19개)와 유럽신흥국펀드(22개)는 급락하던 러시아와 동유럽 증시가 역사적 저점 인식에 힘입어 2주째 반등하면서 각각 3.03%와 4.32%를 나타냈다.

중국펀드(100개)는 본토증시가 경기부양 기대 속에 상승했으나 홍콩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0.75%를 기록했다. 인도펀드(25개)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6.18%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EasternEurope주식자1CLASSA'가 주간 수익률 8.75%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수익률은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1ClassA'가 15.40%로 선두를 달렸다.

채권형펀드는 급등하던 원ㆍ달러 환율 안정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한 데 힘입어 주간 평균 0.38%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43개)와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각각 0.37%와 0.10%로 선전했고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와 우량채권펀드(18개)도 0.46%와 0.29%로 양호했다.

펀드별로는 '동양매직국공채1ClassC-1'이 주간 수익률 0.98%로 1위를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은 '와이즈premier12채권2'가 2.39%로 선두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0.38%와 0.33%로 집계됐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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