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SUV 신차 'XM' 쏘렌토 차명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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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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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의 차명을 쏘렌토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중형 SUV 신차 XM의 이름을 쏘렌토로 정하고 9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쏘렌토의 지명도와 고객 선호도를 감안해 후속 모델도 차명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쏘렌토가 2002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내수 23만9000대, 수출 66만2000대 등 총 90만1000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시장에 SUV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새로 출시되는 2세대 쏘렌토는 엔진과 차체, 신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의 쏘렌토는 물론 동급 경쟁모델을 뛰어넘는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2세대 쏘렌토는 기존 1세대 쏘렌토보다 높이가 15㎜ 낮은 반면 차체 길이는 95㎜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으며, 차세대 친환경 엔진인 2.2ℓ급 R엔진이 장착됐다.

주력 모델인 디젤 2.2의 연비는 14.1 ㎞/ℓ로, 국산 준중형 세단 수준이며 국내 SUV 중에서 최고 연비를 자랑하던 기아차 스포티지(13.1㎞/ℓ)보다 높은 수치다.

최대출력도 200마력으로 동급 SUV에 비해 14∼33% 높으며 차체자세 제어장치(VDC)와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첨단 안전장치가 기본 적용됐다.

또 전복 위험을 감지하는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이 장착됐으며 △대형 글래스 루프를 적용한 파노라마 선루프 △시트와 등받이에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운전석 통풍시트 △에어컨과 히터 등에 음이온발생기를 장착해 공기 중 세균과 악취를 제거하는 클러스터 이온발생기 등을 탑재했다.
 
엔진은 2.2 디젤과 2.4 가솔린, 2.7 LPI 엔진 등을 적용했고, 차체 전체가 일체 구조물로 만들어져 연비가 좋은 모노코크 방식으로 설계됐다.

한편, 기아차는 신차 쏘렌토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오는 5월까지 차량 출고시 계약금 20만원을 지원한다. 추첨을 통해 LCD TV (3명), 닌텐도 Wii (10명), 고급손목시계 (100명)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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