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떠먹는 발효유(호상식) 시장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떠먹는 발효유가 유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기능성을 앞세운 신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며 치열한 마케팅경쟁을 펼치고 있다.
떠먹는 발효유 시장은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2200억 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올해는 신제품의 경쟁적 출시로 10% 이상 신장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기존 ‘슈퍼100’에 원유 함량을 높이고, 콜라겐 등을 넣어 맛과 영양을 업그레이드 한 ‘프리미엄 슈퍼100’ 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100 블루베리 저지방’은 지방함량을 낮추고, 블루베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을 강화한 제품으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의 선호가 예상 된다고 한국야쿠르트 측은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영화 ‘집으로’로 유명한 국민남동생 유승호 군을 캐스팅해 각종 매체에 대대적인 광고를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 차지운 마케팅전무는 “‘슈퍼100’은 1988년 출시되어 기존 발효유 시장의 판도를 바꾼 대표적인 장수제품”이라며, “이번 ‘프리미엄슈퍼100’ 출시로 년 8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도 ‘떠먹는 불가리스’ 11가지 신제품을 출시, 국민여동생 문근영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남양은 저온장기발효공법을 적용한 ‘떠먹는 불가리스’ 시리즈로 호상발효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군림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는 유기농원유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으로, 레티놀과 항산화성분이 함유된 제품과 체지방 분해유산균을 활용한 다이어트 제품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요 고객층인 여성을 위해 콜라겐, 진주가루, 피노틴, 히알루론산 등을 포함시켜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고 남양유업은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의 떠먹는 발효유 시장이 2300억엔 규모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유가공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발효유시장 공략을 위해 모델 문근영을 내세운 광고를,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선 코맥스 용기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소비자 사은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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