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똑똑한 폐경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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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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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혹시 폐경 아닐까?”

여성으로서 한 평생 살아오다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여성의 성을 상실한다면, 그 기분은 겪어보지 않고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인생의 뒤안길로 접어들어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소식, 폐경. 피할 수 없다면 똑똑하고 건강하게 극복하자. 

폐경은 월경이 연속 12개월 이상 없는 상태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감소에 따라 월경이 불규칙해져 보통 45~55세 사이에 없어진다. 간혹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게 되는 경우에 갑자기 폐경이 오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의 감소로 이전과 다른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사람에 따라 수주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무월경을 포함해 안면홍조, 야간 발한, 어지럼증, 두통, 근육 및 관절통, 피부 건조증,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등이 있다. 보통 폐경은 일생 중 심리적으로 큰 변화가 생기는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감정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불안증, 우울증, 수면장애,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폐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꼭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폐경기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을 함유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칼슘, 비타민D, 골 소실 억제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폐경 증상이 심할 때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는 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한다. 호르몬 치료 전에는 부적응증을 확인해야 하며, 가급적 폐경 직후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여 5년 이내에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차병원 내과 교수/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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