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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낙관주의자, 박은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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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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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웃는 모습으로 하여금 상대를 훈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박 의원의 웃음은 억지웃음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이다. 그는 늘 “나 먼저 내 몸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채울 때 비로소 이웃을 향해 배어나오는 것이 친절성이요, 명랑성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한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앓게 된 소아마비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박 의원은 굴곡 많은 삶에도 늘 긍정적인 태도로 임한다.

고등학교까지 늘 체력장 빵점을 따놓던 그가 대학입시에서는 장애인에게 불이익이 되었던 체력장문제가 개선돼 그의 능력을 발휘했던 일,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2회에 당당히 합격했으나 법관 임용심사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탈락되기도 했다. 그러나  낙관적인 사고와 강한 의지로 그는 녹녹지 않은  밀려오는 난관을 뚫고 나갔다.

이후 박 의원은 대구지방법원과 마산지방법원의 판사를 지냈고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2004년 2월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경선에서 당선돼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47번을 받아 출마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러나 2004년 6월부터 제18대 총선 출마 직전까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정치 데뷔 4년 만에 국회에 입성했다.

이런 경험들 때문에 박 의원의 능력은 남을 돕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데에서 빛을 발한다. 그는 늘 봉사를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 선수단을 이끌고 당당하게 외국 원정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또 대구시 지하철 관계자들을 찾아 다니며 설득한 결과 대구지하철 역에 노약자와 장애인 전용 승강기를 설치하게 됐다. 이밖에도 대구 자원봉사자 모임인 대구 볼런티어센터, 장애인 교통 봉사단, 장애인과 볼런티어로 구성된 합창단인 사랑의 메아리, 아파트단지 어린이들을 상대로 만든 녹원 어린이 야구단 등을 직접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항상 작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생각하고 작은 행동으로부터 출발해 자신의 생각을 실천한다. ‘사상의 종점은 행동이다’라는 J.네루의 말처럼 온몸으로 보여준 그의 삶이 누구보다 위대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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