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2009년도 제3자물류전환 컨설팅사업 지원 대상으로 물류-화주기업 9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3자물류란 화주가 계열사 등 특수관계에 있지 않은 물류전문기업에게 물류활동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신청한 23개 기업 중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경쟁률은 2.5대 1 이었다.
국토부는 작년부터 자가·자회사물류를 3자물류로 전환하길 원하는 화주기업에 제3자물류 전환컨설팅 비용의 50%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에 이미 10개 화주기업을 지원하여 약 724억원의 3자물류계약체결 성과를 냈으며 참여 화주기업들은 10~20%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올해 선정된 컨소시엄은(물류기업-화주기업 순) 세방-상신브레이크, 삼영물류-코스틸, 조양국제종합물류-화신, 케이엔엘물류-한냉, 한국통운-태림포장공업, 한익스프레스-두올 등 대형화주기업 6개 컨소시엄과 롯데로지스틱스-원주의료기기(5개 중소기업 공동), 에코비스-누가의료기, 웰로스-삼경프라자 등 중소화주기업 3개로 구성됐다.
자동차 부품 물류와 관련한 컨소시엄(상신브레이크, 화신, 두올)이 3건으로 최다 선정됐으며 , 롯데로지스틱스-원주의료기기 컨소시엄의 경우 이 사업을 통해 선정된 최초의 중소기업 공동물류모델 케이스로 주목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오는 13일 한국무역협회에서 물류컨설팅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까지 약 8개월간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다.
9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이 사업을 통한 3자물류계약액은 약 1170억원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충분한 컨설팅 기간부여를 통한 성과 향상과 예산조기 집행 등을 위해 사업이 최대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며 “이번 사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기업의 물량 확보를 통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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