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7개월만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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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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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물가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에서 8월 -0.3%로 감소한 뒤 9월 -0.3%, 10월 -0.3%, 11월 -2.3%, 12월 -1.7%, 올해 1월 -0.3%를 기록했다.

   2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4%로, 7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출하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1.0% 내렸고 서비스 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공산품이 생산감축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농림수산품에서 출하량이 감소한 풋고추 가격은 전달보다 61.4%가 올랐고 피망(40.3%), 양파(26.4%), 오이(18.1%), 토마토(1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돼지고기(-3.9%), 닭고기(-9.5%), 쇠고기(-7.5%) 등은 하락했다.

   공산품으로는 휘발유(12.3%), 등유(5.5%), 금(17.5%), 은(25.7%) 등의 가격이 올랐고 경유(-1.4%), 노트북PC(-8.4%) 등은 내렸다.

   서비스에서는 국제항공료 여객료(-5.6%), 국내 항공료 여객료(-4.6%)가 비수기로 인해 하락했으며 외국산 기계 리스료(6.2%) 등은 환율상승과 조달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은 이병두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한데다 석유화학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면서 휘발유 가격 등이 오른 것이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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