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지난해부터 추친 해오던 주식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가장 큰 이유는 현 금융시장이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다.
9일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철회의 가장 큰 이유는 시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라며 "롯데기공 건설부문 인수로 경영상 주요 변경사항이 발생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상 주요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감사보고서를 다시 작성해야한다"며 "내년 3월 이후에나 재상장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초 우리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왔으나 최근 기업공개시장이 얼어붙자 작년 말 한 차례 기업공개 심사유효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의 상장 예비심사를 담당한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도 롯데건설이 상장 철회 한 것을 확인해 줬다. 그는 "아마도 시황이 안 좋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수주 10조원을 달성한 시공능력 8위의 대형 건설사로 지난달 롯데기공 건설부문을 2500억원에 양수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