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시장에 맞는 한국형 '앱스토어(App Store)'를 연내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해서 판매할 수 있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구매가능 하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마켓플레이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베타 오픈 및 9월 상용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무선 네이트를 통한 전용 콘텐츠를 적극 유통해온 SK텔레콤은 앱스토어 오픈에 대해 "스마트폰 확대로 증대된 고객들의 어플리케이션 활용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체된 무선인터넷 시장에도 활로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앱스토어는 특정 모바일 운영체제(OS)나 단말플랫폼에 의존적인 기존의 앱스토어와 달리 SK텔레콤이 개발한 'SK표준플랫폼'을 적용, OS의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사만이 제공 가능한 위치정보 등 특화 API를 개발자에 공개해 차별적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콘텐츠 권리 보호 방안(ARM)을 제공해 개발자의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내달 13일 코엑스에서 공식적인 사업 설명회를 통해 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등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패키지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홍성철 NI사업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앱스토어 사업을 통해 고객의 무선인터넷 활용도를 높이고 콘텐츠 개발업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보유한 무선인터넷 운영 노하우와 콘텐츠 유통에서 이통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여 앱스토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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