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아차산~능동로 '건강보행벨트'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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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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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군자교에서 천호대교까지 광진구를 가로지르는 보행로가 만들어고, 천호대교와 뚝섬한강시민공원을 잇는 '건강보행벨트'도 조성된다.

광진구는 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자교에서 천호대교, 뚝섬한강시민공원을 잇는 '건강보행벨트'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벨트가 조성되면 딱딱한 보도블록과 일렬로 늘어선 가로수 등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보행자가 걷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중랑천 군자교에서 천호대교까지 광진구를 가로지르는 보행로를 조성하고 한강과 중랑천, 아차산을 연결하는 보행로는 201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4단계로 진행되는 건강보행벨트 사업은 우선 중랑천 군자교~아차산역 사거리 구간의 능동측 보도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9일 이미 공사가 착공됐으며 오는 10월 완료 예정이다.

능동측 보도 반대편인 중곡동측 보도공사는 2단계로 진행되며, 아차산역~구의야구장~천호대교로 이어지는 3단계 구간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천호대교 확장공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4단계 구간(구의야구장~아차산생태공원~광진교)은 아차산 고구려역사문화관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돼 2012년 완공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진구는  가로축(중랑천~아차산~천호대교, 총연장 3.3㎞)과 세로축(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를 중심으로 한강시민공원까지 연결, 총연장 5.3㎞)을 잇는 건강테마 보행로가 완성되게 된다. 또 이미 산책로로 만들어진 한강변길 4.7㎞와 연결되면 광진구를 한 바퀴 도는 총연장 13.3㎞의 보행벨트가 조성되게 된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아스팔트 대신 탄성포장을 해 걷기 편한 길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아차산과 한강을 최대한 활용해 걷고, 머물고, 즐기는 도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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