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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올 中企 지원액 13조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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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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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산업에 1조원 지원, 상반기 중 탄소펀드 설립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이 향후 중소기업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0일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액을 50% 이상 증액하고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녹색성장 분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출지원 확대를 통해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 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8조5000억원에서 50% 이상 증액한 13조원으로 늘려 잡고 네트워크 대출제도 등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 수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실사를 강화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직원들의 목적 의식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 행장은 "지난 1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을 통해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미래 국가 전략 산업인 녹색성장 분야에 연초 대비 20% 가량 증가한 1조원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탄소시장 진출을 위한 탄소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로 20억불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외화 차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9일 현재 39억2000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하는 등 연간 조달 목표인 80억달러의 50%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반기 중 연간 여신 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조기 집행하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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