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영부인, 대우조선해양 선박 명명식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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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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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기트 피셔(Margit Fischer) 오스트리아 대통령 영부인이 선박의 이름을 짓고 축복을 비는 대모(代母)로 나서 화제다.

대우조선해양은 BW GAS사의 선박 명명식에 피셔 여사가 참석해 자국 이름에서 착안, ‘BW 오스트리아’(BW Austria)로 명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날 명명식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헬무트 소멘(Helmut Sohme) BW GAS 회장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 대사 부부 등이 참석했다.

선박 명명식에는 보통 선주부인이나 사회명사가 선박의 이름을 부여하는 ‘스폰서’(Sponsor)로 나서지만 이번처럼 영부인이 직접 명명자로 나서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피셔 여사가 명명식에 참석한 계기는 오스트리아 출신인 소멘 BW GAS 회장의 특별한 초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멘 BW GAS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선박을 비롯하여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준 대우조선해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선 건조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대우조선해양과의 향후 프로젝트들도 기대”라고 말했다.

한편 BW 오스트리아호는 세계 최대 규모인 8만4000㎥급 VLGC(Very Large Gas Carrier)로, 길이 226m, 폭 36.6m, 높이 22.2m의 규모로 초대형 LPG 운반선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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