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환율 급락에 20P↑..외국인 순매수로 은행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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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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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의 급락 소식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7포인트(1.91%) 오른 1,092.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11.12포인트 내린 1,060.61로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및 프로그램 순매수가 더해지면서 강세로 돌아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나타내 1천76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1천6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천6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이 3천계약 가까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전날보다 개선돼 2천1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10.28%나 치솟은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건설, 증권, 유통업종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전기전자, 의약품, 의료정밀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에 외채 상환 부담을 덜게 된 은행주는 동반 급등해 하나금융지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KB금융(11.73%), 신한지주(9.6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포스코(2.61%), 한국전력(5.50%), 현대중공업(3.39%) 등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14%), 현대차(-2.55%), LG디스플레이(-1.98%) 등의 수출주는 환율 급락이 악재로 작용해 약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새롭게 문을 연 부산 센템시티의 매출 호조와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6.80% 급등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4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444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59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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