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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위협, 배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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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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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기간 동안 남측 민간 항공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발표에 우리 측 항공노선이 바뀐데 이어 선박 항로도 변경된다.

한국선주협회는 북한의 우리 민항기 위협과 관련해 동해상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한-러 정기운항 선사 등에 북한해역을 우회하도록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동해상을 운행하는 선박은 북한의 직선기선 50마일내의 군사경계구역을 벗어나 운행해야 한다.이 지역 인근 운항 시는 사전에 선주협회에 통보해야한다. 

   
 
북한 해역 운항선박 항로 변경 현황.
출처 : 국토해양부

항로 변경 대상 선박은 정기여객선 뉴동춘호(속초-블라디보스톡)와 골든머천트호(부산-보스토치니)이다. 이외에 매직포티스호(STX해운), 라임벨호(동원해운) 등의 부정기 화물선 월 10척이 영향을 받는다.

이번 항로 변경으로 거리는 약 50마일, 운항시간은 약 3시간 늘었다. 컨테이너선은 약 30마일(약 2시간) 더 늘어나게 된다.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조치가 지난 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기간 북한 비행정보구역 내 남측 민간 항공기에 대한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라며 정부와 선주협회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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