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피털리즘
리처드 세넷 저/유병선 역/위즈덤하우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을 대표하는 좌파 지식인인 저자는 퇴출의 공포로 얼룩진 지금의 불안정한 삶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주목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가치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지금의 도덕적 압박은 삶에 대한 연속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우리 시대의 과제는 개인들의 잃어버린 서사를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시가 마음을 만지다
최영아 저/썸앤파커스
시를 통해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 심리상담사이자시 치유사인 저자는 마음의 문을 두드릴만한 시 낭송으로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라고 조언한다. 시를 통해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내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고민과 실타래처럼 꼬인 감정의 엇갈림을 시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엔리케 이야기
우제용 저/다산북스
공원 안의 비둘기들은 한정된 아파트 공간을 두고 서로 다투기 바쁘다. 엔리케 비둘기는 새로운 집을 찾아보기 위해 더 넓은 공간으로 향한다. 콜럼버스라고 일컬어 질만한 이 비둘기는 새로움을 찾아 떠나라고 조언한다. 안전해 보이는 조직에서 안주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비둘기는 현대인에게 개혁과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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