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대 밑돌아..코스피 1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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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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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가 폭등했다는 낭보에 11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 밑으로 떨어지고 코스피지수도 1,100선을 회복하는 등 금융시장이 모처럼 쾌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1.50원 떨어진 1,4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밑돈 것이 된다.

   이날 환율은 24.50원 급락한 1,48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96.00원으로 올랐다.

   미국 증시의 강세에 이어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전날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호전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7%, 나스닥종합지수는 7.07% 각각 폭등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등에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1,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31.51포인트(2.89%) 급등한 1,123.7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100선 위로 올라간 것은 지난달 26일(1,100.45) 이후 보름만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 폭등 소식에 30.71포인트(2.81%) 상승한 1,122.91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 전기가스, 금융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4.45포인트(1.18%) 상승한 382.37을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10.41포인트(1.56%) 상승한 7,165.39, 토픽스지수는 10.41포인트(1.48%) 오른 713.91로 각각 개장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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